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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중에서)
누구나 시간이 지나가면 나이를 먹습니다. 그리고 그중 마흔 살은 누구나 맞이하게 되는 나이입니다. 40대가 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여러 가지 예상치 못한 일들 속에서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는 일들이 생겨납니다. 여러 가지 감정 중에 시기심, 질투 등과 같은 감정들도 겪게 됩니다. 본인 스스로도 직업과 관련된 사람들뿐만 아니라, 동창회나 동호회 등 여러 사적인 모임을 통해서 만나는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로 남는 말들을 서로 주고받게 됩니다. 예를 들면, 사람들이 모여하는 이야기 중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들로 돈 자랑, 자식 자랑, 집 자랑 등이 있습니다. 행복을 원한다면 마음을 지키는 것은 꼭 필요합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들이라 할지라도 절제를 하지 못한다면 건강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과의 만남도 필요한 만큼만 이어가야 마음을 지키는 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첫째,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정리하라.
가장 확실한 방법을 말하자면 사람과의 만남에 있어 불필요한 만남을 줄여가는 것입니다. 상대와 대화를 하면서 에너지를 빼앗기고 마음이 상하는 일이 잦아지게 된다면 그 사람과의 만남은 정리해도 좋다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나와 상대를 비교하며 만나지 말고 스스로 자존감을 지키는 일입니다. 사람들과의 모든 관계를 정리해버리면 너무 따분하고 무료한 상황에 놓이게 될 수 있습니다. 잦은 만남을 선택하기보다는 사람들과 만남을 줄여가며 스스로의 생활을 조금씩 단순하게 만들어서 마음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쇼펜하우어는 무료함을 일으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될 수 있는 한 관계를 단순화하고 본인의 생활을 단조롭게 해야지 행복해진다고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둘째, 질투를 경계하라.
쇼펜하우어는 질투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자신의 것을 남의 것과 비교하지 말고 즐기자고 하며 세테카의 말을 인용하였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것을 남의 것과 비교하지 말고 즐기자. 다른 사람이 행복하다고 괴로워하는 자는 결코,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본인보다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이는 사람을 살펴보는 것이 때로는 상황이 나아 보이는 사람을 보는 것보다 괜찮습니다. 내가 느끼는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을 보는 것이 때로는 위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쇼펜하우어는 어머니와 사이가 나쁠 때 그의 친구 앙티메에게 자신의 상황을 견디기 힘들어하며 괴로움을 토로하는 편지를 자주 보냈는데, 그때 앙티메는 쇼펜하우어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래도 너보다 더 불행한 사람이 있다는 걸 생각하며 불행을 참고 견디기 바란다.”
셋째, 큰 희망을 걸지 말라.
모든 사람은 아주 작은 티끌과 같은 존재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가끔 사람들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며 후회를 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살아있음에 감사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느끼는 슬픔, 고통 등도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쇼펜하우어는 “우리 삶은 아주 작은 점에 불과하다”라고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넷째, 세상에는 거짓이 많다는 점을 알아라.
이 세상에는 겉으로만 판단할 수 없는 것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쇼펜하우어는 행복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보려면 기쁨보다는 슬픔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행복의 알맹이를 알기 위해서는 어떤 것에 즐거워하는지가 아니라 어떤 일에서 고통을 느끼는지를 확인해 봐야 한다.”
마흔이 되고 보니 어제와 같은 시간을 살고 있음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그 시간을 지나온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배워가는 것도 지혜일 것 같습니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매일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나를 끌어 당기기 전에 내가 상황을 준비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마음에 평정심을 얻고 싶어 하는 40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비법이 될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